지난 주 12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메가쇼
코로나로 모두 다 힘들어하는 이 시점에
박람회 참여한다는게 부담스럽기도 했다.
조금 잠잠할때 신청했던것이라 가기로 하고 마스크로 여러개 챙기고 숙소에서 해먹을 쌀도 챙기고
첫날은 차가 부스안에 들어가므로
그럭저럭 손님이 오고
13일날 어떤 손님과 제품설명을 하는중에 전화가 온다 .
잠시 내가 전화드리지 뭐 하고 ............손님이 가신 후 핸드폰을 열어보니 문자까지
보름전에 주문하고 입금이 안되서 자동으로 삭제되고
다시 주문을 넣은 고객이다.
임금이 되었기에 월요일 발송을 했는데 물건을 받지 못했다는 문자
화가 나서 전화도 안받고 ....등등
바로 전화해서 송장확인하고 전화드릴게요.
택배사무실에 전화하니 무슨 통화가 이리도 긴지 30분 넘게 통화중
거의 40분 만에 통화 천안으로 가야할 제품이 서울로 가고
우리집에서 발송은 불가능하고
남감하다 내일 김장은 해야한다고 하고
어떻하든 내일 도착하게 해드릴테니 걱정마세요.
일단 주문은 취소했어요 한다.
알았다고 맛있는 젓갈로 김장하려 했던것이 틀어지니 짜증도 날터인데 그렇지 않으시네
아시는분과 의논하니 버스로 보내고 퀵을 이용하며 김장하게 될거라니
퀵도 알아보니 24시라 내일 보내고 전화주세요...........한다
그렇게 하자하고 숙소에 갔는데 신경쓰여 잠도 안오고
새벽 5시 일어나 주섬주섬 챙겨서 종합터미널에 첫차가 6시 20분 출발
진입로를 못찾아 두어번 돌고 길가에 차를 주차하고 2층으로 올라가서 확인하니 1층 화물사무실에서 처리하라네
무선은 액젓을 안고 이층으로 1층으로 동동거리며
사무실 문은 굳게 잠겨있고 난 이층으로 달린다.
버스 기사님한테 부탁하니 절대로 안된단다.......사장이 급하니 어떻게 안될까요?
사정사정 해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차가운 노~~~~~~~~~~~
차안에서 어떤 여자분이 나오시더니 기사님한테 뭐라뭐라 하더니 자기가 천안까지 가져다 줄테니
누가 받아갈건지 시간 맞춰 나오라고 한다.
아네 ...그렇게 할게요.
고맙습니다.
숙소에 도착해서 천안 퀵을 시간맞춰 전화하니
24시 영업이라고 하는 업체인데 8시30분전에는 갈 수가 없단다.
노동법 위반이라며 나보고 노동법도 모르는 답답한 사람이라며 성질내네
알았다고 끊고 나니
짐을 들고 가신분께 전화가 온다.지금 도착했다시며
왜 사람이 안나와 있냐고
사정을 말씀드리니 자기도 7분후에 다른 차를 타고 떠나야 한단다.
어떻하냐구
다른 업체를 연신 검색해 보니 24시간 영업하는 업체가 또 있네
얼른 전화하니 간단다.
서로 통화하게 해드리고
다행히 버스 기사님이 짐도 많으니 버스에서 기다리시라 해서 버스안에 있다며 알려주신다.
이런 사정들을 겪으며 액젓을 주문한 고객님댁에 무사히 도착하고
들고 가신분께 너무 감사하니 선물이라도 보내드리려 했지만
자기도 그런 경험이 있는지라 한사코 마다한다.
아직은 이렇게 고마운 분들이 있어서 살만 한 세상이다.
경인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