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눈도 무섭지만
비는 너무 무섭다.
밤사이 얼어서 살짝 빙판은 속수무책이거든요.
오늘 비가 부슬부슬 내리니
몇 년 전 계곡으로 돌진하던 그때가 생각나 몸서리 칩니다.
겨울이면 차안에 모래주머니가 항상 실려있지요.
여차하며 뿌리고 움직이려구요.
그래도 올 겨울 가뭄은 없는듯 하고
내년 병충해도 덜할 거 같아요.
영하 20도를 쉽게 오르락 내리락 하나 말이지요.
다행하게도 우리집은 남향집이라
눈도 쉽게 녹으니 그저 감사하지요.
오늘은 오래 된 정토담 고객의 가게로 배달가면서
웬지 뭔가가 주고 싶어서서 참기름 한 병 들고 갔었지요.
두 부부가 빵을 만들어 파는 가게였어요.
요즘 나도 아침으로 빵을 먹기에
식빵이랑 아가들 주려고 파운드케익 하나 사니 빠게트빵을 덤으로 그냥 준다
반 잘라서 아가들 주고 반은 신림으로 가지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