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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먹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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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unba*** , 일반 | 조회: 320 | 날짜: 2021-03-18 19:39:10


오늘은

냉이 캐서 아가들 주려고 봉지에 넣어두고

우리는 달래를 캐서 진한 뽀글장을 만들고

민들레 캐서 새콤달콤 걷절이 만들어 만나게 냠냠

서울 동생이 남편이랑 우리일 도운다고 날마다 텃밭에서 일한다.

몸도 성치않은 환자가


마음 엄청 불편하지만

아파트에서 밖에도 못나가고 있는게 안스러워 오라고 했지만

마음은 여전히 불편하네

일을 보고 못참은 사람이라

날마다 호미들고 밭으로 나간다

날이 따스해지니 서둘러 올라오는 풀 들 땜시......

일을 하나다보니 밥맛이 좋아  과식하는 탓에

속은 아프고

입은 먹고 싶고

하이고 ....

어찌하오리까/


내일 아침은 나 따라 배달까지 간다.

답답해 하는 동생 바람쐬러 데리고 가는데

허리아픈 언니 안스럽다고

수술한 환자가 무거운 바구니 번쩍 들고 하니

그도 안되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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