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일찍 배달하느라 동생이랑 길을 나섰다.
집에만 있으면 답답할거 같아서이기도 하고
나도 심심하고
허나 담 부턴 혼자 가야겠다.
언니 허리 아프다며 환자인 제가 더 힘을 쓰니
내가 너무 불편쿠나
오늘 서울로 갈 거라며 장을 본다.
딸을 위해 고기도 사고 나물거리도 준비하고
손주 재희를 위해 딸기 농장에도 들러 딸기도 두상자나 사고
신선하다며
그리고 집에 도착하여 뒷산으로 가자며 독촉이다.
머위를 따서 쌈으로도 먹고 나물로 먹자며
고라니가 다 먹고 없을거야 하고 둘이 뒷산으로 오르는데 갈 길이 너무 험하다
가시덤불을 헤치고 넘어질듯 비틀거리며 올라가니
머위가 엄청 많다.
작은 대나무 소쿠리 딸랑 하나 들고 갔는데 너무 많아 모자 벗어서 채우고 도 모자라
바구니를 꾹꾹 눌러 담으며
가자 가자 하면서도 연신 엎드려 따고 있다.
허기도 지는데..........
정말 가자 집으로
서둘러 나물 씻어 데치고 양념 만들고 ,된장, 고추장 다진 마늘 넣고 매실도 조금 넣어 조물조물
아~~~~새콤달콤 쌉싸름한게 맛난데
복직하여 반찬 만들기 힘들 딸을 위해 데쳐서 냉장고에 조금 넣어둔다.
내일 가져다 주거나 지들이 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