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으로 남해안으로 여행가자 한게 어언3년이지나
지난 화요일 출발했다.
1박2일로
그것도 서로 바쁜시간 배려하여 여러번 날짜 수정하고
인제서 5시에 출발한 동생이 춘천서
유기농포도농사 짓는 동생과 혼천에서 만나 합류하고
우리집에 7시도착
새벽에 출발한다고 아침을 못먹으니
내가 찰밥 할테니 반찬 만 몇가지 챙겨와라 했더니
냄비뚜껑 솥뚜껑 모두 챙기고 코팰에 식탁과 의자까지
신림을 출발하면서 떠오르는 아침해를 보며 즐거워하며
안동휴게소 한켠에 차를 세우고
시락국을 데우고 경옥이가 해온 맛난 반찬을 차려
우리 아침을 해결하고
커피까지 한잔 타서 마시고
운전대 막내한테 넘기니
둘째가 그런다.
우와 속이 다 시원하네
빵빵달려주니.....
이런..... 내가 운전하는게 답답했던 동생들
그렇게 한바탕웃고
보리암에 도착하니
차안에 여인들의 함성이 가득하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환상적이니 말이다.
산능선에 차를 주차하고 5번이나 보리암을
다녀온 난 차에서 쉬고 못가본 동생들만 올려보냈다.
2신간후 하산하여
미조항으로 달린다.
항구에서 갈치조림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정토담 경매사를 만나 건어물 사고
섬진강변에서 참게찜을 먹자하여 화계장터로 이동
차안에서 주섬주섬 과일이며 먹은탓에 저녁은 생략하고
화계장터와 최참판댁을 둘러보고
악양에서 한옥민박을 구해 하루 묵기로 했다.
우리 서로 사는 방법은 다를지라도
내 욕심 채우려 거짓으로 말하지 않으며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는 정직한 여인네들이다.
그러니 서로 통하는게 많다.
장거리 운전에 피곤한 두 여인들은 코를 도롱도롱 골며 자고
둘째만 그 소리에 못내 잠못들어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