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기다니느라 오월이 훌쩍 지나고
날 억누르던 숙제는 다 풀고나니
6월은 공사 진행하느라 연신 전쟁통이 따로 없구나.
장비와서 퉁탕거리고 부수고 파내고
용접하고 드릴로 구멍뚫고
그 와중에 백신 접종하고 나니 으슬으슬 춥고 몸살기운에 밥도 못해주니
중화요리 이틀이나 시켜서 먹고
좀 미안하네
그래서 오늘은 배달도 내일로 미루고 급히 돌아와서 점심 해드렸다.
이 팀들은 다행히 새참도 싫다하고 켄 커피나 사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들며날며 마시는구나
장독대 디딤석 깔러 오신분들은
9시에 라면
12시에 점심
3시에 새참 이렇게 달라하던데....
내일은 레미콘이 온다는데
오전에 비오고 오후에 시멘트 뿌린다는데 비가 멎어줘야 좋겠다.
우리집 공사 현장은 정말로 급하게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