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렇게 이뿐꽃들이 흔적도 없이 없어지는 까닭이 무엇일까?
참 아름다운데
몇 년을 잘 피워주더니
어느날 없어지고 말았다.
곷무릇을 좋아라 해서 심었더니 주변의 사사가
너무 번져서 꽃무릇은 그저 숨만 쉬고 있었나 보나
가여워서 올 봄에 케다가 거실 창 앞에 햇살 잘드는 곳에다
심었다. 10뿌리 정도
그리고 지난주 밀양의 친구 절에서 본 꽃무릇
많기에 좀 달라고 했더니
몇 무더기를 케서 주기에(알뿌리 50개정도)
영월 미륵암 스님께 몇 뿌리 가져다 드리고
소나무밭에 심으려고 풀을 뽑는데 옻나무가 어린것이 보인다.
아무 생각없이 쑥 뽑아서 던졌다.
3일 뒤
손으로 만졌는데
왜 얼굴에 옻이 오른걸까?
눈 주변이 옻이 올라 얼굴이 퉁퉁부었다.
가렵기도 하고
1주일 정도 그러더니 오늘은 조금 가라앉는구나.
별걸 다한다.
얼굴은 옻이 올라 퉁퉁 붓고
팔꿈치는 엘보라나 뭐라나 칼로 베인듯 아프고
빨리 낫지도 않는다네
치료하느라 더더 고통스럽다.
치료고 뭐고 그냥 내버려둘까나 보다
이렇게 아프다니
게다가 하나 더 보태서 잇몸에 염증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