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3살짜리 손녀가 10일간의 격리를 끝내고
콧바람 쐬러 신림에 왔는데
오후라지만 햇살이 내려쬐도 쌀쌀한 날씨였는데
밖에서 만 논다.
민이는 자전거 타고
동생한테 양보를 잘 안해주니까
설아가 달리기시작한다.
장독대 사잇길을 한 바퀴 두 바퀴.....세 바퀴.......여러번을 , 얼굴이 발그스레 해지면서 그래도 달린다.
왜 일까?
오빠가 자전거도 혼자서만 타니 심통이 나서 ?
아니면 아파트에 갇혀서 답답했던 마음을 풀려고 ?
드디어 오빠가 자전거를 내려 동생에게 준다.
신나게 달린다.
비틀비틀 .....아직은 운전이 서툴러서
몇바퀴 도는데 오빠가 설아야 내가 타자 그러니
그래 하면서 바로 내려서 자전거를 준다.
작은녀석이 더 쿨하다.